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전체 1순위의 주인공은 문유현(고려대, 가드)이었다.
문유현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7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에서 7%의 확률을 뚫고 정관장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어 원주 DB, 부산 KCC가 2,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고양 소노,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 현대모비스, 수원 KT가 뒤를 이었으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인 서울 SK가 전체 9순위, 우승팀인 창원 LG가 10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정관장은 가드 문유현을 선택했다. 문유현은 2004년생으로 얼리 드래프트를 선언했다. 181cm, 81kg의 체격 조건을 가진 문유현은 이미 대표팀 경험도 있는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형 문정현(KT)의 뒤를 이어 동생 문유현도 전체 1순위로 지명받으며 KBL 최초 '형제 1순위'라는 역사를 남겼다.
"정관장 문유현입니다"라고 자기소개한 문유현은 "지명해 주신 유도훈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지금 먼저 떠오르는 부모님께 언제나 힘들 때나 좋을 때나 옆에 있어 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제가 더 잘하겠다. 뒷바라지해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형이 챙겨줄 때는 확실하게 챙겨줘서 정말 고맙다. 이 자리에 있도록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코트 안에서 가장 작지만, 영향력은 가장 큰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DB는 연세대 이유진을 선택했다. 가드, 포워드 모두 소화 가능한 이유진은 199cm의 큰 키를 자랑한다. 이유진 역시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프로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이유진은 "뽑아주신 DB 김주성 감독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농구를 알려주신 모든 지도자분께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이끌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형, 누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는 더 이상 잠재력을 가지고만 있는 선수가 아닌 잠재력을 터뜨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KCC 이상민 감독은 고려대 윤기찬의 이름을 호명했다. 윤기찬은 문유현과 동기로 194cm, 93cm의 체격조건을 가진 포워드다.
윤기찬은 "저를 뽑아주신 이상민 감독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운동하며 힘든 시간 보냈지만, 승자가 된 동료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KCC라는 명문 팀에 뽑혀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배우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노는 203cm 센터 강지훈(연세대)을 지명했다. 삼성은 이규태(연세대, 포워드/센터)를 선택했다.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삼일고 양우혁의 이름을 불렀다.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은 최강민(단국대, 가드)을 선택했다. KT는 성균관대 3학년 강성욱(가드)을 택했다. SK는 김명진(동국대, 포워드), LG는 김선우(한양대, 가드)를 뽑으며 1라운드 선택을 마무리했다. 전체 6순위로 지명된 양우혁은 이번 드래프트 유일한 고등학생 1라운더가 됐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지명순서 역순으로 진행됐다. LG는 건국대 가드 김준영, SK는 연세대 가드 안성우, KT는 한양대 포워드 박민재,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정환, 한국가스공사는 고려대 포워드 김민규, 삼성은 경희대 포워드 안세준, 소노는 한양대 센터 신지원, KCC는 연세대 가드/포워드 강태현, DB는 중앙대 가드 김휴범, 정관장은 광신방송예고 가드/포워드 송한준을 선택했다.
3라운드부터 지명하지 않는 구단이 나왔다. DB는 송재환(단국대, 가드), KCC는 김윤성(성균관대, 포워드/센터), 한국가스공사는 우상현(경희대, 가드), SK는 프레디(건국대, 센터), LG는 임정현(동국대, 포워드)을 뽑았다. 정관장, 소노, 삼성, 현대모비스, KT가 지명을 패스했다. SK의 선택을 받은 프레디는 드래프트 계약 이후 2시즌 계약기간 경과 이내에 대한민국 국적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4라운드 1순위 LG는 지용현(동국대, 센터)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이후 9개 구단이 모두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며 이번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정관장: 문유현(고려대, 가드)
DB: 이유진(연세대, 가드/포워드)
KCC: 윤기찬(고려대, 포워드)
소노: 강지훈(연세대, 센터)
삼성: 이규태(연세대, 포워드/센터)
한국가스공사: 양우혁(삼일고, 가드)
현대모비스: 최강민(단국대, 가드)
KT: 강성욱(성균관대, 가드)
SK: 김명진(동국대, 포워드)
LG: 김선우(한양대, 가드)
2라운드(1라운드 역순)
LG: 김준영(건국대, 가드)
SK: 안성우(연세대, 가드)
KT: 박민재(한양대, 포워드)
현대모비스: 박정환(고려대, 가드)
한국가스공사: 김민규(고려대, 포워드)
삼성: 안세준(경희대, 포워드)
소노: 신지원(한양대, 센터)
KCC: 강태현(연세대, 가드/포워드)
DB: 김휴범(중앙대, 가드)
정관장: 송한준(광신방송예고, 가드/포워드)
3라운드
정관장: 지명 포기
DB: 송재환(단국대, 가드)
KCC: 김윤성(성균관대, 포워드/센터)
소노: 지명 포기
삼성: 지명 포기
한국가스공사: 우상현(경희대, 가드)
현대모비스: 지명 포기
KT: 지명 포기
SK: 프레디(건국대, 센터)
LG: 임정현(동국대, 포워드)
4라운드
LG: 지용현(동국대, 센터)
SK: 지명 포기
KT: 지명 포기
현대모비스: 지명 포기
한국가스공사: 지명 포기
삼성: 지명 포기
소노: 지명 포기
KCC: 지명 포기
DB: 지명 포기
정관장: 지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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