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3분기 영업이익 50% 급증 1309억원 기록

[포인트경제] 삼양식품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연속으로 2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14일 삼양식품의 공시에 따르면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5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2024년부터 매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1%까지 확대됐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억 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매출이 56% 성장한 9억 5100만 위안을 올렸다.

밀양2공장 가동과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삼양식품은 증대된 생산능력을 토대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해외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며 관세 여파를 최소화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4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446억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