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 설치 토론회 개최…우주산업 전략거점 도약 추진

[프라임경제] 대전시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개발 특화지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행보를 본격화했다.

시는 14일 국회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이주희 의원,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장종태 의원과 공동으로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 설치와 우주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는 우주항공기술 연구개발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우주항공청과 연구기관 간 협업 효율성을 높여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가 필요하다는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지난해 9월 황정아 의원이 관련 법률 개정을 대표 발의했으며, 현재 상임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정아·이주희 의원을 비롯해 우주항공청,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좌장은 허환일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양준석 대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우주항공청 연구개발 기능 제고를 위한 입지 제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사공영보 솔탑 대표, 윤효상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신의섭 전북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문식 전자통신연구원 위성통신연구본부장, 이재형 우주항공청 기획조정관, 장길수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전략기획부장 등이 참여해 연구개발본부 신설 필요성과 정책 거버넌스 재정립, 다부처·다기관 사업 조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우주항공기술이 최첨단 융합 연구가 필수인 전략 자산임을 강조하며, 대덕특구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등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황정아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는 핵심은 사람과 그들이 협력하는 생태계이며, 대전이 바로 그 중심"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연구개발본부 설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고,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전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전문 인력, 첨단기술 중심 산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국회·정부·지역 산학연과 협력해 대전을 우주항공산업 성장엔진이자 전략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