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급락 '쇼크'…한미 팩트시트 발표에도 '속수무책'

마이데일리
14일 오후 3시30분 신한은행 딜링룸./신한은행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3%대 급락을 보이며 4010대로 후퇴했다. 한미 팩트시트 공개에도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이어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3조232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3574억원, 8995억원을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만 3.17% 올랐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5.45%), SK하이닉스(-8.50%)가 크게 떨어졌고 LG에너지솔루션(-4.44%), 삼성전자우(-5.80%), 현대차(-2.15%), 두산에너빌리티(-5.66%), KB금융(-3.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0%) 등도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조선주는 강세를 보였다. 한미 간 관세·안보 협상 이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공개되면서 조선업 협력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HD현대중공업(3.17%), HD현대미포(3.36%), 세진중공업(10.94%), 대한조선(4.31%), HJ중공업(4.36%) 등이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AI 버블 논란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6%, 나스닥지수는 2.29%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900.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0.91%), 에이비엘바이오(6.54%), 리가켐바이오(4.53%), 파마리서치(0.89%)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5.87%), 에코프로(-5.07%), 레인보우로보틱스(-5.73%), 펩트론(-0.48%), HLB(-2.56%), 삼천당제약(-3.00%) 등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0원(0.95%) 내린 1457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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