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빙그레가 올해 3분기(7월~9월)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성수기 효과로 소폭 증가했으나,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 원가 압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 3분기 매출액은 4792억원으로 전년 동기(4639억원) 대비 3.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통상적인 여름철 성수기 매출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냉동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특히 해외부문은 수출 국가 다변화 등의 효과로 매출이 11.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46억 원) 대비 8.8%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원가 상승 압력으로 빙그레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원가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우유 제품 등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인건비가 증가하며 영업 마진이 줄어들었다.
3분기 누적 실적(1월~9월)으로 보면, 매출액은 1조 19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하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9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감소하며 수익성 둔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성수기 매출 확대와 내부적인 비용 절감 노력 덕분에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은 다소 완화되었다고 밝혔다. 향후 회사는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핵심 제품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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