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정해지지 않았다"...홍명보호, GK까지 경쟁 체제 유지! 조현우·김승규·송범근 3파전 [MD현장]

마이데일리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게티이미지코리아조현우/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홍명보호의 주전 골키퍼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부상으로 이탈한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원 공백을 누가 메울지 주목되는 가운데, 골문 경쟁 역시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조현우(울산 HD)다. 조현우는 올 시즌 K리그1 31경기에 출전해 42골을 실점했다. 울산이 파이널B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실점 수가 늘어났지만, 베스트일레븐에 무려 6회나 선정되는 등 리그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또한, 홍 감독이 부임한 뒤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로 기용됐다. 대표팀 시스템 적응력, 경기 템포 조절 능력, 반사 신경 모두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승규/대한축구협회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김승규(FC 도쿄) 역시 강력한 경쟁자다. 김승규는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한 뒤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되고 있다. 올 시즌 J리그 14경기에서 16실점, 클린시트 5회를 기록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경험한 만큼 언제든지 선발로 나설 수 있다.

홍 감독은 지난 9월과 10월 두 선수에게 모두 기회를 제공하며 경쟁 구도를 유지했다. 조현우는 미국, 브라질전에 출전했고, 김승규는 멕시코, 파라과이전에 나서며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특정 선수에게 치우치지 않고 월드컵을 대비한 건강한 경쟁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K리그1 우승 골키퍼 송범근(전북 현대)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송범근은 올 시즌 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단 31실점만을 기록했다. 팀 우승과 함께 리그 최고의 세이브 능력을 증명하며 베스트일레븐에도 5회 선정됐다. 대표팀에서는 조현우, 김승규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홍 감독은 모든 포지션의 경쟁을 강조하고 있어 출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송범근./프로축구연맹

홍 감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특정 선수가 이 팀의 베스트라고 미리 규정하면 다른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약해질 수 있다. 큰 틀은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을 통해 동기부여를 유지하며 월드컵 직전까지 가야 한다”며 사실상 모든 포지션에서의 선발 경쟁이 마지막까지 열린 상태임을 시사했다.

한편, 11월 A매치는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진행되고, 개최국 캐나다가 포트1을 확보한 상황에서 FIFA랭킹 23위 이내 팀은 포트2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지난달 발표된 FIFA랭킹에서 22위에 올라 포트2 진입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볼리비아, 가나와 치르는 11월 두 경기는 랭킹 포인트 확보와 전력 점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베스트 정해지지 않았다"...홍명보호, GK까지 경쟁 체제 유지! 조현우·김승규·송범근 3파전 [MD현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