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3분기 매출 2배 급증...수주잔고 7000억 확보

[포인트경제] LS마린솔루션이 2025년 3분기에 역대 동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14일 LS마린솔루션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70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374억원 대비 106% 증가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매출은 전년 연간 매출의 145%인 1884억원에 이르며, 연내 2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번 실적은 대만 전력청 해상풍력 2단지 시공 본격화, 자회사 LS빌드윈의 싱가포르 프로젝트 실적 반영, LS전선과의 시너지 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과 방산용 해저 음향탐지 센서 설치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단기 실적 성장세도 이어진다. 다만 GL2030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일시적 수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줄었다.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다.

현재 LS마린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약 7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303억 원의 5배가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중기적 실적 성장세가 지속된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서해안 HVDC 사업 추진 가속화에 따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안우이, 태안, 해송 등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으며 일부는 연내 계약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