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5 여자축구 최강자를 가릴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15일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차전에서는 화천KSPO가 웃었다. 서울시청을 3-2로 꺾으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아직 모른다. 1차전에서 다수의 부상 선수가 발생해 누가 더 빠르게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2차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화천KSPO가 1승 3무로 근소하게 우세했다. 이번 1차전에서도 화천KSPO가 승리하며 심리적인 우위를 점했다.
1차전에서 화천KSPO가 전반전에 3-0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서울시청이 베테랑 박희영을 중심으로 두 골을 연달아 성공하며 바짝 추격했다. 결국 화천KSPO가 3-2로 이겼지만, 2차전으로 전체 승부가 넘어가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2차전에서 화천KSPO는 무승부만 거둬도 합산 스코어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서울시청은 최소 1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해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에게는 2026시즌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도 주어진다.
화천KSPO는 올해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할 경우 여자축구 실업팀 최초의 '트리플 크라운(3관왕)'이자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WK리그 첫 정상에 오른다.
서울시청은 창단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차전에서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도 두 골을 연속으로 만들어내며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베테랑 중심의 경기 운영과 세트피스 강점을 앞세워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후반 집중력은 서울시청의 확실한 장점으로 꼽히며 마지막까지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맹은 2차전 당일 VIP 게이트 앞에서 팬들에게 배포될 기념품 300개를 준비했다. 2025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의 응원 열기가 경기 분위기와 선수단 사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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