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KB금융그룹이 금융위원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5'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서 KB금융은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K-핀테크 공동관(Korea Fintech Pavilion)' 부스를 운영하고, 13일에는 '2025 K-Fintech 싱가포르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전시회로, 134개국에서 6만5000명이 참가했다. 전 세계 핀테크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10개 국내 핀테크 기업은 ‘K-핀테크 공동관’ 부스에서 금융데이터, 디지털 자산, 송금·결제, 인증·보안 솔루션 등 AI 기반 혁신 기술과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참여 기업은 금융데이터 분야에 링크알파코리아, 머니스테이션, 식파마, 앤톡, 팀리미티드가 포함됐다. 디지털 자산 분야에는 하이카이브가, 송금·결제 분야에는 모인과 아이오로라가, 인증·보안 솔루션 분야에는 아톤과 테이텀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현지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13일 열린 ‘2025 K-Fintech 싱가포르 데모데이’는 핀테크 기업에 파트너사 발굴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데모데이는 IR피칭 세션과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됐다.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운영기관과 글로벌 벤처캐피털(VC),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투자 검토를 진행한다.
IR에 참여한 기업별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링크알파코리아는 AI 기반 금융데이터 분석 및 리서치 자동화 플랫폼을 운영한다. 머니스테이션은 글로벌 금융 빅데이터 AI 분석 및 소셜 투자 플랫폼을 제공한다. 모인은 60개국, 33개 통화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파마는 오프라인 매장 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솔루션 기업이다. 아이오로라는 국내 유일 무기명 충전식 선불카드와 글로벌 결제 솔루션을 운영한다. 아톤은 PQC 기반 핀테크 인증·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앤톡은 금융 빅데이터 AI 분석과 대안신용평가 데이터 분석을 수행한다. 테이텀은 클라우드 보안(CNAPP) 플랫폼을 운영하며 CSAP 인증을 받았다. 팀리미티드는 영수증 구매내역 기반 맞춤형 타겟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이카이브는 실물자산 토큰화를 통한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KB금융은 2015년부터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현재 누적 394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KB금융 주요 계열사를 통한 누적 투자금액은 2814억원에 달한다. ‘KB스타터스’ 선정 기업은 전용 사무공간 제공, KB금융 계열사와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다양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초기 창업기업과 중기 성장기업의 혁신 기술과 성과를 해외에 알리고 투자 유치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KB금융은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와 준비된 자본시장 리더십을 활용해 국내 기업들이 적기에 자금을 공급받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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