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은 타릭 스쿠발이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에 입을 열었다.
스쿠발은 올 시즌 31경기 195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메리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서 이후 20년 넘게 처음으로 2년 연속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스쿠발을 둘러싸고 트레이드 소문이 자자하다. 디트로이트와 연장 계약 규모에서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트레이드설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장 계약에 있어서 2억 5000만 달러(약 3600억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쿠발은 내년이 연봉 조정 3년차, 즉 마지막이다. 2026시즌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때문에 디트로이트도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다.
스쿠발을 여러 차례 디트로이트에 남고 싶다는 뜻을 강조해왔지만 소문은 여전히 무성하다.
그런 가운데 다시 스쿠발이 입을 열었다.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를 통해 "연장 게약은 조금 다른 문제지만 이것은 내 통제 밖이다. 나는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정말 오래 이 팀에 남고 싶다. 나는 디트로이트를 사랑한다. 여기 머물고 싶다. 그것이 내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동시에 야구가 냉정한 비즈니스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디트로이트 단장 제프 그린버그의 발언은 스쿠발 잔류를 확실하게 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보도들에 따르면 당장 올 겨울 트레이드 가능성은 크지 않은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0%는 아니다. 거절할 수 없는 수준의 초대형 제안을 받으면 상황은 달라질 터.
FA 계약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 가치가 최고인 지금 트레이드 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디트로이트가 2026년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판단되면 스쿠발을 데리고 있는 것이 논리적이다. 현재로서는 스쿠발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하다"며 "그러려면 전력을 끌어올릴 보강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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