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도 포기 선언! 올 시즌 PL 우승 실패 단언…"우승하려면, 남은 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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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는 리버풀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본다."

리버풀 레전드 로비 파울러는 리버풀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첫 시즌이었는데, PL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두 번째 PL 우승이자 20번째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부 리그 최다 우승 구단이 됐다.

만족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투자를 진행했다.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조반니 레오니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시즌 초반 7연승을 질주했지만, 이후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했다. PL 선두 자리에서 내려와 현재 6승 5패 승점 18로 8위다.

리버풀은 1위 아스널(승점 26)에 승점 8점 차로 뒤처져 있다. 27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파울러는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하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보고 있다.

리버풀에서 369경기 183골이라는 기록을 남겼던 파울러는 팟캐스트 '더 굿, 더 배드 앤드 더 풋볼'을 통해 "감독은 나와서 올바른 말들을 할 것이고, '우린 포기했다'라고는 말할 수 없다. 밖에서 보기엔 정말 끔찍하게 보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약간의 현실감도 가져야 한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시즌 패배가 여섯‧일곱 번이 나고도 PL을 우승한 팀은 두 팀 정도뿐이다"며 "그래서 지금 리버풀이 리그를 우승하려면, 사실상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무승부도 허용할 수 없고 승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리버풀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르네 슬롯./게티이미지코리아

슬롯 감독도 우승 경쟁이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패배가 너무 많아진 느낌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가장 마지막으로 해야 할 말이 우승 경쟁 이야기다. 우리는 결과에 집중하고 또 결과를 내야 한다. 우리는 현재 8위이고, 한 팀이 꽤 앞서 있으며, 맨시티는 아스널에 승점 4점 뒤에 있다"며 "우승 경쟁은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주제가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할 수 있었지만, 그 이전 시즌들은 아니었다. 우리는 개선이 필요하며, 그것은 명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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