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과 여름철 질병 재유행 여파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었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 기준 당기순이익도 6341억원으로 39.4%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손실부담계약 관련 일회성 이익(2744억원)을 제외하면 감소폭은 -24.9%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4조279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감소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다.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55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520% 수준이다. 연속적으로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된 데다,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손해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장기보험 손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보다 27.9% 늘었지만,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유행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905억원까지 확대되면서 개선폭은 제한됐다.
일반보험 손익은 352억원으로 30.7% 증가했다. 고액사고가 줄고 손해율이 안정되며 전년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투자손익은 894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일부 자산 평가손실과 원화 약세 영향이 반영되며 다소 부진했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9조627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신계약 CSM 규모가 늘었고, 수익성 높은 상품 비중을 확대한 효과라는 설명이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79.8%로 전 분기 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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