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재판중지법'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의 미항소 논란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격차가 지난주 34%포인트에서 이번 주에 27%포인트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59%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를 기록했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
긍정평가가 한국갤럽의 직전 조사인 11월 첫째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는 '외교'(30%)를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7%), 'APEC 성과', '직무 능력/유능함', '소통'(이상 5%), '관세 협상 타결',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5%)을 1순위로 지적했고 '경제/민생'(10%)을 2순위로 지적했다. 이어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 '독재/독단'(이상 6%), '외교', '법을 마음대로 변경',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직무수행 평가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대구ㆍ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3%포인트였고, 오차범위 내였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45%였고, 부정평가는 48%를 기록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60%대였고, 부정평가는 20%대를 나타냈다.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63%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2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38%포인트였다.
연령대별로 직무수행 평가를 분석해 보면, 20~60대에서 긍정평가가 강세였지만, 7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1%포인트 차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42%였고, 부정평가는 43%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였다. 50대에서 긍정평가가 75%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21%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4%포인트에 달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5%였다.
| 데일리 오피니언 제641호 | |
|---|---|
| 2025. 11. 14 | 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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