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3명 중 1명은 '당뇨'…"예방수칙 생활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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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우리나라 60대 남성 3명 중 1명 이상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과 수칙별 실천 지침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한 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당뇨병은 사망원인 7위에 올랐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이는 환자 개인과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평소 생활 속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통한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질병청의 '202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전년보다 남녀 모두 증가해 남성 13.3%, 여성 7.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남성의 경우 35.5%의 유병률을 보였다. 여성은 70대 이상(28.5%)이 가장 많았다.

당뇨병 유병률은 공복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의사 진단을 받았거나 혈당 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거나 당화혈색소 6.5% 이상의 분율을 말한다.

또 2022~2024년 분석 결과 당뇨병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2019~2021년 대비 남녀 모두 개선됐지만, 20~30대 젊은 연령층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모두 다른 연령층보다 매우 낮게 나타났다.

질병청은 이번 세계 당뇨병의 날에 맞춰 생활 속 당뇨병 예방·관리 및 자가관리 제고를 위해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과 수칙별 실천 지침을 마련하고 포스터, 리플릿, 카드뉴스 및 쇼츠 영상으로 각각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당뇨병 인지율을 높이기 위해 예방 관리 수칙인 '당당수칙-당뇨병'을 다양한 연령층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질병청 누리집, 국가건강정보포털, 지자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와 대한당뇨병학회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20~30대를 겨냥해 질병청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홍보·안내도 적극 실시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당뇨병은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체중 관리, 금연 및 알코올 제한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이라며 "평상시에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생활화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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