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환율이 당국의 “가용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발언에 1450원대로 하락했다.
14일 원/달러 환율(하나은행 고시 기준)은 오전 9시33분 기준 전날보다 13.50원(0.92%) 내린 14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기준 4.2원 오른 1471.9원에 장을 시작해 1474원까지도 급등했다.
환율은 외환당국의 발언에 주춤하며 1460원대로 뒷걸음질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오전 9시 17분경 “(회의 참석자들이)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되어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최근 고환율 원인으로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앞으로 외환·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겠다면서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하여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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