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2% 넘게 밀렸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기능정지) 종료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탓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72포인트(2.61%) 내린 4061.92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 409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81억원, 17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56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상승 랠리를 이끌던 반도체 투톱이 크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대 하락해 '10만전자'에서 내려왔다. SK하이닉스도 5% 내린 58만원대에서 거래되며 '60만닉스'를 내줬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29% 내렸고, S&P500 지수도 1.66%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3.72% 하락 마감했다.
미 정부 셧다운이 종료됐음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경계하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영향이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 인하 예상치는 61.2%에서 51.9%로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96포인트(1.41%) 떨어진 905.4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5포인트(1.95%) 내린 900.42로 출발해 개장 직후 9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8억원, 3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471.9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두 개입에 나서자 1461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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