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택배는 왜 자꾸 사라지나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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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 SBS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도착한 택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라는 괴담이 돌던 귀곡빌라, 그러나 약 2년간 계속된 반복은 괴담이 아닌 분명 누군가의 소행임이 분명했다. 무선 이어폰부터 속옷, 영양제까지 성별과 물품의 구분 없이 마치 쇼핑하듯 택배를 가져갔다는 도둑. 도대체 누구일까?

"여기 빌라만 분실이 자주 일어나요. 한동안은 잠잠하다가 갑자기 또 손이 타고 있어요."

– 택배기사

정체불명의 도둑은 택배기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분명 물건을 문 앞에 두었고, ‘배송 완료’ 문자까지 보냈는데, 택배가 사라지니 가장 먼저 의심받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택배기사들은 사라진 택배에 대한 책임으로 자신들이 물품을 배상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꼭 범인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무려 2년간 계속되었다는 택배 도난, 참다못한 주민은 절도범에게 겁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가짜 CCTV를 설치하기까지 했지만 대담한 절도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사비를 털어 ‘진짜’ CCTV를 설치하기까지 이르렀고, 마침내 CCTV에 범인의 실루엣이 포착됐다.

"CCTV 카메라에 안 비치는 줄 알고. 발로 당긴 다음에 치마 속으로 넣더라고요."

– 미정(가명) 씨

어느 날은 CCTV 사각지대를 교묘하게 활용하는 듯하더니, 어느 날부터 당당하게 택배를 가져가기 시작한 범인. 입주민 미정(가명) 씨는 치마 속에 택배를 숨겨 훔치고, 심지어 CCTV를 빤히 쳐다보며 유유히 복도로 사라지기는 모습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1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약 2년여 간 계속되는 상습 택배 도난 사건 범인의 놀라운 정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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