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14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그랩바디(Grabody) B' 기반 누적 딜 규모 9조2000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ABL301의 임상 2상 중간 데이터 공개 후 유효성 입증 시 플랫폼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섹터 내 탑픽(Top pick)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그랩바디 B' 플랫폼 가치를 6조2000억원으로 상향하며 기존 12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월 '그랩바디 B'의 근육 전달 가능성에 대한 아이오니스와의 공동 연구개발 논문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해당 내용 확인 시 모달리티 및 적응증 확장 가능성에 대한 입증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내 추가 플랫폼 딜 체결 가능성, ABL001 담도암 2차 치료제 최종 데이터 발표 및 가속승인 허가 신청, ABL111 HER2 음성 위암 1차 치료제 미국 1b상 객관적반응률(ORR) 데이터 발표, ABL301 임상 2상 진입 가능성 등 모멘텀이 풍부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2일 일라이 릴리(Eli Lily)와 3조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 B' 플랫폼 딜 공시를 발표했다. 2022년 1월 사노피향 ABL301 라이선스아웃(L/O), 올해 4월 GSK 딜까지 '그랩바디 B' 관련 기술이전 누적 규모는 약 9조2000억원이다.
공시 상 계약 타깃, 적응증, 모달리티 종류 및 개수는 비공개됐다. 다만 지난 GSK 기술이전 및 일라이 릴리 개발 파이프라인을 고려할 때 △근육 증가제 △ 항체, RNA 기반 뇌질환 치료제 내 도입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일라이 릴리는 아밀로이드 베타 타깃 단일항체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을 보유 중이다. 다만 용량 증량을 통해 투과율 높이고자 하는 전략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존재하고 있다. 셔틀 사용시 안정성이 개선된 데이터는 다수의 임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동사는 Grabody B의 적응증 및 모달리티 확장성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 이력이 존재한다. 올해 8월 아이오니스와 근육으로의 약물 전달 가능성에 대한 논문 제출을 완료했고, 12월 논문 등재 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라이 릴리는 근육 증가제 '비마그루맙'을 보유 중이다. 비당뇨 비만·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비마그루맙' 및 '젭바운드'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비만 치료제 시장 내 체중 감량률 개선에 대한 한계로 근육 증가제에 대한 니즈가 부각되고 있다. 중추·말초 신경계 동시 분포로 셔틀 부착 시 데이터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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