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연료비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등 실적 개선 요인이 산재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27조572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4% 상승한 5조65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4% 상회했다.
연결 기준 차입금은 130조5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차입금 비율 역시 273.2%로 개선됐다. 이자비용 축소와 파생평가손익 증가가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1.6% 확대됐다.
판매 단가 상승이 전체적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 판매량은 151.5테라와트시(TWh)로 1.1% 증가했으며, 산업용 판매가 73.3테라와트시로 전년 수준에 머물렀으나, 주택용과 일반용 판매는 각각 1.9%, 2.2%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1킬로와트시(kWh)당 평균 구입단가는 140원으로 하락한 가운데, 판매단가가 176원으로 상승해 전기판매 수익이 26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연료비, 구입전력비 등 주요 비용이 줄어 전체 영업비용이 3.5% 감소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5%로 개선되며 마진 확장 흐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전력그룹의 발전믹스는 원자력 49%, 석탄 37%, 액화천연가스(LNG) 10%, 신재생 및 기타 4%를 기록했다.
실적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023년까지 순이익 적자 기조와 재무 불확실성이 이어져 자산가치 중심인 주가순자산비율(PBR) 단일 지표 활용의 보수적 평가가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최근 2년간 연료비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전 수출 확대 모멘텀이 투자 심리를 강화하고 시장의 재평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7.5% 상향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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