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사무국 '공식' 선언! 손흥민, '뮌헨 레전드' 뮐러에 판정승..."쏘니의 골 기여도는 확실한 촉매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손흥민(LA FC)의 영향력이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MLS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두 슈퍼스타의 여름 합류로 더 강력해진 밴쿠버와 LA FC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은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000만 파운드(약 385억 원)를 기록하며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곧바로 MLS 무대를 장악했다.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했고 MLS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FC 댈러스전 데뷔골로 MLS 올해의 골까지 수상했다.

특히 ‘흥부듀오’ 데니스 부앙가와의 호흡은 압도적이었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함께 MLS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했고, 18골 연속 합작이라는 MLS 신기록을 세웠다.

LA FC는 이제 MLS컵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리고 있다. LA FC는 오는 23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2025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밴쿠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맞대결은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레전드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뮐러 역시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밴쿠버로 이적했고, 현재까지 10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1라운드 댈러스전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LA FC에 합류한 뒤 지금까지 단 두 번의 패배만 있었다. 공격수 손흥민의 골 기여도는 확실한 촉매제였고, 여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LA FC에 더 강력한 압박과 볼 점유율을 제공했다. 뛰어난 성적과 LA FC의 경기 접근 방식을 다양화한 것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MLS 사무국은 ‘더 큰 영향을 미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을 선택하며 “손흥민은 비슷한 기간 동안 더 많은 골을 넣었고,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경기당 득점 기여도 역시 뮐러보다 훨씬 높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