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수주 선방에 관세 충격 최소화…"4분기도 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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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4일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관세 영향이 시장 우려보다 제한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의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OEM·ODM 생산을 수행하는 의류 제조기업으로, 베트남·아이티 등 해외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북미 시장이 가장 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3분기 매출액은 5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원화 매출은 환율 효과(+2%)가 반영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고단가 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전략이 매출 방어에 기여하며 자체 및 컨센서스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

다만 제품 단가 상승률만큼 물량이 줄어들면서 공장 가동률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원가율이 전년 대비 1.9%p 상승하며 영업이익률도 1.7%p 하락했다. 

그럼에도 수주 물량이 시장 우려와 달리 견조했고, 지난해 반영됐던 아이티 공장 관련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실적 방어력은 예상보다 탄탄했다는 평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역시 3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관세 영향은 내년을 정점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환율 환경은 우호적으로 유지되며 수주 회복세도 동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여건과 수주 증가가 맞물리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구간에 있다"며 "업황 저점 통과 구간에서 주가가 단기 급등하며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으나, 관세 우려가 정점을 지나가고 있어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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