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4일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단기 손익은 다소 부진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래 이익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3만원에서 5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 기업으로, 장기보험·자동차보험·일반보험 등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보험사 투자 및 자산 운용 수익성 개선을 통해 비이자 부문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538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3690억원으로 축소됐고,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도 대당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6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보험은 전년 고액사고 기저효과로 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6% 상승했다.
투자손익은 3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주식·수익증권 등 공정가치평가 자산 가치가 상승하며 운용 수익성이 호조를 보였다.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이 개선돼 3분기 말 CSM 잔액이 15조원으로 연초 대비 6.6% 증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계약 환산배수 상승과 경험조정 축소로 미래 이익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주요 자회사 가치 상승과 해외 보험사 투자 성과로 순자산가치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해액 증가로 당기 손익은 부진하지만, 수익성 회복과 자회사 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ROE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