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유격수 보강이 시급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잡지 못할 것을 대비해 플랜B도 생각 중이다. 그런 가운데 파격적인 선택지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ATL 올데이는 13일(한국시각)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뚜렷한 방향성을 잃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탬파베이서 웨이버 된 김하성을 데려와 유격수 문제를 지웠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24경기 출전해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생산했다. 수비에서도 물 샐틈 없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후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선언했고, 1600만 달러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애틀랜타도 다시 김하성과 손을 잡기 원하지만 김하성이 얼마만큼의 금액을 원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플랜 B도 생각해놔야 한다.
FA 유격수 시장에는 김하성 말고도 보 비셋이 있다.
매체는 "닉 앨런이 2025시즌 대부분을 유격수로 소화했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전혀 기대할 수 없다"면서 "FA 옵션은 비셋인데, 그가 새 팀을 찾는다고 해도 높은 몸값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애틀랜타는 모든 가능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며 그 중에는 파격적인 방법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 방법은 외야수로 뛰고 있는 주릭픈 프로파를 다시 내야루 투입하는 것이다. 프로파는 유격수 유망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뛴 경험도 있다. 하지만 어깨 부상 이후 수비 능력이 떨어지면서 외야로 자리를 옮겼다.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는 프로파가 유격수로 다시 뛸 수 있는지 최소한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매체는 "프로파가 최우선 선택지는 아니지만 팀이 고려해볼만한 카드다"면서 "이미 애틀랜타는 높은 연봉 총액을 떠안고 있다. 선발, 불펜, 내야 보강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포지션에서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프로파의 내야 복귀는 팀에 유연성을 가져다준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FA 시장에 외야수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프로파를 유격수 자리롤 돌리면 라인업 구성 폭이 넓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리스크가 너무도 크다. 매체는 "2루수 오지 알비스가 예전만큼 수비가 날카롭지 않다. 유격수 자리까지 불안하다면 내야 전체 안정감이 무너질 수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도 드러냈다.
과연 애틀랜타는 수비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프로파를 유격수로 돌릴지 아니면 새로운 영입을 시도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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