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6년에도 피츠버그 소속일 것"
'MLB.com'은 13일(한국시각) "폴 스킨스는 2024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올해도 사이영상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수상 성공). 이미 엄청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그의 2년차 시즌이 끝나가면서, 한가지 질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짚어봤다.
스킨스는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100마일 이상의 강력한 볼을 앞세워 훌륭한 성적을 남겼던 스킨스는 2023년 엄청난 속도로 루키-싱글A-더블A까지 세 레벨을 주파했고, 지난해 트리플A 경험을 쌓은 뒤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 결과 스킨스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13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만 무려 170개를 솎아냈다. 그리고 스킨스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이는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올해 스킨스가 다시 한번 실력으로 증명했다.
스킨스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2경기에서 187⅔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21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로 펄펄 날았다. 특히 1.97의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1위. 스킨스는 당연히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고, 월드시리즈(WS)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치고 생애 첫 사이영상까지 손에 쥐었다.
이미 두 시즌의 활약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만큼 스킨스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다. 어떻게든 트레이드를 통해 스킨스를 손에 넣기 위함이다. 스킨스를 얻을 수만 있다면, 팀 내 최고 수준의 유망주까지 내어줄 각오가 돼 있는 팀들이 여럿 있다. 이에 올해 트레이드 마감에 앞서 피츠버그는 스킨스가 중심이 된 트레이드 제안을 수없이 받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스킨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지 않았는데, 13일 '특급유망주'가 사이영상까지 손에 넣으면서, 이제 스킨스의 가치는 더욱 치솟게 됐다. 즉 피츠버그가 스킨스를 트레이드 할 마음이 있다면, 더 좋고 많은 유망주들을 쓸어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MLB.com'은 "스킨스는 2025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루머에 언급되었다"며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단장 회의에서 '여전히 여러 구단이 스킨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여전히 스킨스와 이별할 생각이 없는 모양새다. 셰링턴 단장이 완전히 못을 박았다.
셰링턴 단장은 "모두 예의 있게 접근을 한다. 구단이라면 당연히 물어봐야 한다"면서도 "이런 문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대답은 변함이 없다. 폴 스킨스는 2026시즌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LB.com'은 "2023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스킨스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에야 연봉조정 자격을 얻게 되며, 2029년까지는 구단 통제권 하에 있다"며 "스킨스의 이름은 앞으로도 트레이드 루머에서 계속 거론될 가능성이 높지만, 적어도 지금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 중 한 명인 그가 떠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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