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일본 소도시 주민, 인천에서 국제선 환승이 더 편리해”

마이데일리
1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오비히로·이바라키 신규 취항 행사’에서 이바라키현청 쿠보 미치오 영업전략부장(왼쪽에서 네 번째), 에어로케이항공 강병호 대표이사(다섯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신동익 허브화전략처장(여섯 번째) 등 참석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 지자체·공항과 협력 마케팅 프로그램인 ‘비욘드 ICN’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오비히로, 인천-이바라키 2개 정기노선을 신규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욘드 ICN’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9곳과 협력 협약을 체결해 직항·환승 수요 창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이시가키지마(진에어, 4월) △고베(대한항공, 4월) △하코다테(제주항공, 6월) △오비히로·이바라키(에어로케이항공, 11월) 등 5개 노선이 추가됐다.

이로써 인천공항-일본행 정기노선은 총 31개로 늘어났다. 이는 도쿄 나리타공항(18개), 오사카 이타미공항(26개)보다 많고, 도쿄 하네다공항(49개)보다는 적은 규모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일본 소도시 거주자가 해외여행시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게 일본공항보다 훨씬 편리한 경우가 있음에도 외국공항 환승이라는 이유로 꺼리는 일이 많았다”며 “비욘드ICN 활동은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제 일본행 운항·여객, 환승객 실적 개선 등 뚜렷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비히로·이바라키 노선의 신규취항 행사가 지난 11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신동익 허브화전략처장, 에어로케이항공사 대표이사, 일본 오비히로시와 이바라키현 주요 인사 및 홋카이도공항주식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 노선의 신규취항을 기념했다.

인천-오비히로 노선은 주 2회(화·토요일), 인천-이바라키 노선은 주3회(월·수·금요일) 운항한다.

오비히로는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에 위치한다. 아바시리, 구시로 등 홋카이도 동남부를 여행하는 데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요충지다. 썰매 경마, 부타동(돼지고기 덮밥) 등이 유명하다.

이바라키는 도쿄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여행객은 주요하게 오아라이 해안공원, 골프 여행 등으로 찾는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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