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양민혁(포츠머스)을 향한 토트넘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토트넘의 올시즌 과제는 분명했다.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면서 공격진을 새로 구축해야 했다. 이로 인해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등을 차례로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기존의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등도 주전 자리를 노리면서 양민혁도 힘든 경쟁에 놓였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겨울에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곧바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를 갔다.
그러면서 올시즌에는 다시 포츠머스로 임대를 가면서 잉글랜드 2부리그를 택했다. 초반에는 위기가 계속됐다. 양민혁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주로 벤치에 머물렀다.
그러다 7라운드 입스위치전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양민혁은 왓포드전과 미들즈브러전에서 연속골을 터트렸고 이후에도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양민혁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11월 A매치에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양민혁의 재능을 주목했다. 매체는 먼저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하는 부분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도베르, 존슨 등 여러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다”고 토트넘의 답답한 공격을 문제삼았다.
이어 “다행히 토트넘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양민혁은 한국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아직 토트넘에서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2부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좌우 측면과 함께 중앙도 소화할 수 있고 이런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후에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과 양민혁 모두에게 최고의 상황은 양민혁이 2부에서 경험을 쌓은 뒤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 1군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손흥민의 후계자가 되길 바라는 기대감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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