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전반적인 상황이 비르츠에게 쉬운 환경 아니다"…'2240억' 공미 감싼 獨 국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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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이 그가 만들어낸 찬스를 좀 더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플로리안 비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비르츠는 2023-24시즌 공식경기 49경기에 출전해 18골 2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레버쿠젠의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큰 힘이 됐다. DFB 포칼 트로피도 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45경기 16골 15도움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 비르츠의 행보에 이목이 쏠렸다. 리버풀은 물론,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이 영입전을 펼쳤다. 끝내 리버풀이 승리했다. 1억 1600만 파운드(약 2240억 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올 시즌 비르츠의 활약은 몸값에 비해 아쉽다. 16경기에서 득점 없이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데뷔전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서 도움을 기록했지만, 이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비르츠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3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혈을 뚫는 듯했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여전히 잠잠하다. 11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생산하지 못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은 리버풀 선수단이 그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이 비르츠가 만들어낸 찬스를 좀 더 마무리해 줬으면 좋겠다. 그는 찬스를 적게 만드는 선수가 아니다. 다만 팀이 그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며 "솔직히 말해, 지금 리버풀의 전반적인 상황이 비르츠에게도 쉬운 환경은 아니다. 지난 시즌보다 팀 전체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지금은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조차 어렵다. 맨시티전만 봐도 90분 동안 리버풀이 열세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비르츠가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모두 알고 있다. 그의 나이 또래 선수가 잠시 부진을 겪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3년 내내 같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순 없다. 지금은 오히려 그가 머리를 식힐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줘야 할 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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