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또또 리버풀 캡틴 비판…"외부 잡음 신경 쓰는 건 좋지 않아, 어린 선수가 뭘 보고 배우겠나"

마이데일리
버질 반 다이크(왼쪽)와 웨인 루니./아마존 프라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다시 한번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에 대해 언급했다.

리버풀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맨시티를 상대로 제대로 힘을 못 써보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리그 원정 4연패다.

루니는 팟캐스트 '오버랩 팬 디베이트'를 통해 '리버풀 주장' 반 다이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내 역할은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본 것, 느낀 것에 대해 솔직하고 정직하게 말하려 한다. 며칠 전 내 팟캐스트에서, 반 다이크가 새 계약 이후 의욕을 잃었다고 말한 건 다소 과한 표현이었을 수 있다. 그건 꽤 강한 주장이고, 그 부분은 내가 틀렸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보면,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 이전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가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소통하고, 함께 식사도 하며 팀을 결속시키려 노력한다는 점은 알고 있다. 그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꼈다면, 그 자체가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다"며 "챔피언 팀이 리그에서 4연패를 당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 번 지면 의문이 생기고, 네 번 연속 지면 분명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너무 외부의 잡음에 신경 쓰는 건 좋지 않다. 그건 우리(해설가나 언론)의 일이다. 그는 경기력에 집중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반 다이크의 반응을 보고 배운다면, 그게 팀에 어떤 도움이 되겠나? 그는 스스로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내부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웨인 루니./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PL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6승 5패 승점 18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리그 5연승을 질주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1승 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루니는 지난달 '더 웨인 루니 쇼'를 통해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는 새 계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들이 이번 시즌 그 팀을 진정으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반 다이크는 "그 발언은 솔직히 말해 무책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버질 반 다이크./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둘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이 끝난 뒤 생방송을 통해 얼굴을 마주했는데, 루니는 "내가 한 말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 PL을 우승했던 팀이 최근 몇 년의 리버풀답지 않게 연패하게 되면, 주장인 반 다이크에게는 팀을 이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며 "그런 의미로 말한 거다. 이런 일은 축구에서 흔히 있는 일이고, 반 다이크과 팀의 반응이 훌륭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 다이크는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난 분명히 책임을 진다"며 "새 계약을 맺고 나서 ‘이제 됐다’며 나태해졌다는 말은… 그건 좀 그렇다. 그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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