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쎈충남] 충남도,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이·착륙 후보지 본격화…버티포트 후보지 검토 착수

■ 김태흠 충남지사 "적십자의 120년, 충남의 자랑…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 될 것"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이·착륙 구역(버티포트) 후보지 검토와 도입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도는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충청광역연합, 용역사 이노스카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도심항공교통 구축 시군 관계 공무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이 공동 추진 중인 '충청권 초광역 도심항공교통(UAM) 기본계획'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도내 지역 특성에 맞는 버티포트 후보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정부의 UAM 정책 로드맵을 기반으로 △충청권 광역 UAM 서비스 도입 전략 △버티포트 기준 및 입지(안) △초기 시범 운항 노선 △관광형·교통형·공공형 등 유형별 운영 모형 등을 논의했다.

도는 충청권 4개 시도를 연결하는 광역형 UAM 노선의 시범 운항을 추진하고, 이후 서해안 관광벨트와 도심 환승 거점 등을 연계하는 중장기 노선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시군별 교통망, 관광지 접근성, 기존 기반시설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버티포트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성환 충남도 도로철도항공과장은 "도심항공교통은 기존 교통체계를 보완하는 미래형 하늘길 교통수단으로, 충청권의 연계성이 중요한 만큼 시군 의견을 면밀히 반영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공모사업과 국비 확보에도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태흠 충남지사 "적십자의 120년, 충남의 자랑…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 될 것"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창립 120주년을 맞은 대한적십자사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치하하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충남지사 연차대회에 참석해 "지난 120년간 적십자가 쌓아온 나눔과 봉사의 전통 위에서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올해도 재해현장에서 보여준 적십자 가족들의 헌신적인 활약에 도민 모두가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며 "도민이 힘들 때 가장 먼저 달려가 봉사하는 '노란조끼 영웅들'의 모습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 1월 서해호 전복사고와 7월 집중호우 당시 적십자 가족 2000여 명이 현장에서 도민을 위해 봉사한 점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손길이 충남의 희망을 다시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때 모금된 성금은 30억원에 달했으며, 서해호 사고 현장에서는 179명의 회원이 실종자 가족과 수색인력을 위해 식사와 물자를 지원했다. 또한, 여름 집중호우 피해 복구 과정에서는 적십자 봉사원들이 주택과 농가 복구를 도우며 실의에 빠진 도민들을 위로하는 등 회복의 원동력이 됐다.

김 지사는 끝으로 "착한 일을 쌓으면 그 복이 후대까지 미친다는 '적선여경(積善餘慶)'이라는 말처럼, 적십자의 120년 역사가 그 정신을 실천해왔다"며 "충남도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지원에 미흡한 곳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차대회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문은수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회장, 봉사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힐링음악회·유공자 표창·특별회비 전달·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