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양치유의 중심' 태안해양치유센터 개관…치유도시 태안의 새 도약

[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이 오랜 준비 끝에 해양치유산업의 본격적인 문을 열었다. 군은 지난 12일 남면 달산포로에 위치한 태안해양치유센터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충남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국회의원, 도·군의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해양치유센터 개관식'을 열고 '치유문화 힐링도시 태안'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치유센터 조성의 의미를 담은 표지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색소포니스트 고민석과 팝페라 가수 구현모의 식전공연, 경과보고, 표창패 수여, 환영사·축사, 테이프 커팅, BMK·지현아·장민호의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지며 성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군민들은 "힐링과 건강이 화두인 시대에 태안에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서서 자랑스럽다", "시설이 훌륭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해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안해양치유센터는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인근 달산포 일대에 조성된 레저복합형 치유시설로, 피트(해양퇴적물), 소금, 염지하수 등 태안의 천연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층에는 염지하수를 활용한 바데풀 등 9개의 기본 프로그램실, 2층에는 피트 테라피실 등 8개의 전문 프로그램실과 15개의 치유룸, 그리고 옥상에는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이 조성돼 있으며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8478㎡ 규모로 2022년 3월 착공해 총 399억원이 투입됐으며, 피부 미용과 근골계 완화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태안군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소프트 콘텐츠도 강화했다. 군은 '톳마늘 리조토', '트러플 문어포케', '주꾸미 커틀릿' 등 40여 종의 해양치유식단을 개발했으며, 태안의 소나무·생강·피트를 활용한 에센셜 오일과 천연 화장품(토너, 로션,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도 완성해 센터 내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겠다"며, "토지 투기 방지와 균형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정으로, 이번 허가구역 조정은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사전 조치"라고 밝혔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해양치유센터는 대한민국 해양치유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힐링 거점이 될 것"이라며 "태안이 해양치유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지역 발전과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