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홍은동 심혜진 기자] 옥태훈(27.금강주택)이 무려 5관왕에 오르며 남자 골프 왕좌에 올랐다.
2025 시즌 KPGA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인 ‘2025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KPGA가 주최하고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본 시상식에는 올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과 대회를 개최한 스폰서 및 골프장, 미디어 등 국내 골프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5 시즌 KPGA 투어는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까지 총 20개 대회, 총상금 약 268억 원, 평균 상금 약 13.4억 원 규모의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졌다.
이 가운데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기록한 후 ‘KPGA 군산CC 오픈’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그리고 ‘KPGA 경북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한 해를 보여준 옥태훈이 총 7,203.87포인트로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옥태훈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GV70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또한 DP월드투어와 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6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더불어, KPGA 투어 시드 5년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이 주어졌다.
또한 옥태훈은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TOP10 피니시상’, ‘상금랭킹 1위’, 그리고 시즌 ‘덕춘상(최저타수상)’까지 거머쥐는 영예를 누렸다. 역대 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대상 수상 후 옥태훈은 "대상을 받을 수 있을거라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받게 되서 영광이다. 태어나서 멋진 대상이라는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멋진 플레이로 최고의 무대에서 열심히 시합해준 선후배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머니와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차지한 김백준(24.team속초아이)에게는 2026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졌고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오른 이태훈(35.캐나다)에게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지급됐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신인상)’은 신인상 포인트 1,710.79포인트를 쌓은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챔피언 사돔 깨우깐자나(27.태국)에게 돌아갔고 KPGA 투어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1.230야드를 기록한 여성진(25.뉴질랜드)이 획득했다.
이상희(33)는 67.6056%로 ‘리커버리율상’과 76.4706%로 ‘플렉스 벙커세이브율상’을 수상했고 김학형(33)은 평균 70.0348%의 페어웨이안착률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페어웨이안착률상’을 수상했다.
김홍택(32.DB손해보험)은 평균 77.2904%의 기록으로 2023 시즌에 이어 또 다시 ‘그린적중률상’을 품에 안았고 김민규(24.종근당)가 평균 1.7152회로 ‘평균퍼트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은 2020년부터 K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으로 선정됐다.
페럼클럽은 올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2025 렉서스 마스터즈’까지 2개 대회를 개최했다. 본 상은 2025 시즌 KPGA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와 경기위원회의 투표로 선정됐다.
‘해외특별상’은 이승택(30.경희)에게 돌아갔다. 이승택은 2024년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콘페리투어에 진출했고 올 시즌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 13위에 자리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2026년 PGA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한 시즌 동안 선수의 성적에 높은 기여를 한 캐디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캐디상’은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백준의 캐디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모하맛 파질 빈 샴수딘에게 돌아갔다. 모하맛 파질 빈 샴수딘은 올해 김백준과 20개 대회에서 호흡을 맞췄다.

‘우수 지도자상’은 염동훈(44)이 받았다. 올해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통합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에 오른 신광철이 ‘KPGA 챔피언스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한 양희준(25)이 ‘KPGA 챌린지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故 손석규 사진기자(1961~2025년)를 추모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손석규 사진기자는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KPGA 투어를 포함한 여러 프로골프 대회 현장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KPGA 공식 사진기자로도 필드를 누빈 바 있다. KPGA는 손석규 사진기자의 공로를 기억하고자 손석규 사진기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공로패는 손석규 사진기자의 자녀인 손경민씨가 대리 수상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5억 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제네시스는 2016년부터 KPGA 투어 최초의 포인트 제도인 제네시스 포인트를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로서 제네시스 포인트 도입 ‘10주년’을 맞이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5억 원의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는 보너스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제공된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부여하고 제네시스 포인트 2위, 3위에게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 자격 등을 제공하고 있어 KPGA 투어 선수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 ‘2025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주요 수상자
- 제네시스 대상 : 옥태훈
- 상금랭킹 1위 : 옥태훈
-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 옥태훈
- 명출상(신인상) : 사돔 깨우깐자나
- 덕춘상(최저타수상) : 옥태훈
- 장타상 : 여성진
- 페어웨이안착률상 : 김학형
- 리커버리율상 : 이상희
- 플렉스 벙커세이브율상 : 이상희
- 그린적중률상 : 김홍택
- 평균퍼트상 : 김민규
- TOP10 피니시상 : 옥태훈
- 해외특별상 : 이승택
- 올해의 지도자상 : 염동훈
- 챔피언스투어 올해의 선수상 : 신광철
- KPGA 챌린지투어 올해의 선수상 : 양희준
-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 : 페럼클럽
- 올해의 캐디상 : 모하맛 파질 빈 샴수딘
- 공로상 : 故 손석규 MHN스포츠 사진기자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