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 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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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와 관련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전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이 많이 늘고 있는데, 대출 총량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단 7일 만에 1조1807억원 증가했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이른바 '빚내서 투자(빚투)'가 늘어난 영향으로 평가된다. 

이 위원장은 "전체 가계부채를 끌어올리거나 건전성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신용대출이 늘고 있지만 대출 총량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투자에 따른 책임'이 재차 강조됐다.

이 위원장은 빚투 열기에 대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자기 책임하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는 권대영 부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권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빚투를)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뒤, 논란이 일자 사과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대출 규제가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상황을 보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나가겠다"며 "서민·실수요자가 불편을 많이 느껴 송구한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 때부터 생애 최초, 청년·신혼부부가 쓰는 정책 모기지 대출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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