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아로마티카, "상장 통해 글로벌 컨셔스 뷰티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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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12일 여의도에서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아로마티카는 2001년 합성향의 유해성을 알리고 천연 에센셜 오일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사업 초기에는 천연·유기농 원료 도매유통을 시작했으나, 국내엔 수요가 없음을 확인한 김영균 대표는 직접 에센셜 오일이 들어간 화장품을 만들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국내 최대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에 제조를 의뢰했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직접 제조 설비를 도입하며 독자 개발에 나섰다.

20여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에센셜 오일을 화장품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독자 기술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유기농·천연 화장품 인증 기준인 COSMOS 인증을 취득했다. 

회사는 오산에 위치한 자사 스마트팩토리에서 엄격한 인증 기준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원료 선정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원가율은 33.9%로 경쟁사 평균인 47.7~64.3%을 크게 하회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로마티카는 최근 뷰티 업계의 핵심 트렌드인 '스키니피케이션'을 선도하고 있다. 

스칼프(두피)를 피부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이 트렌드에 발맞춰 아로마티카는 'Scalp To Skin' 카테고리의 전 제품을 직접 개발·생산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Scalp & Hair 51%, Skin & Body 49%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회사는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퓨어앤소프트 여성청결제 △로즈마리 루트인핸서 △수딩 알로에베라젤 등 1000만 개 이상 판매된 히어로 제품을 통해 최근 3년간 연평균 26%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글로벌 매출은 연평균 47.4%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로마티카는 현재 글로벌 3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일본(26%), 미국(25%), 유럽(12%) 등 선진시장이 글로벌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로즈마리 스칼프 라인은 아마존 이탈리아 1위, 독일 4위, 미국 5위를 기록 중이며, 일본 'BITEKI'에서 2024년 한국 베스트 코스메틱 헤어부문 1위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채널 입점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돈키호테·@COSME·도큐핸즈, 동유럽 최대 리테일러 로스만 등에 연이어 입점했으며, 향후 미국 얼타(Ulta), 영국 부츠(Boots), 슈퍼드럭(Superdrug) 등 글로벌 메가 채널 입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까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현재 대비 6배 이상 확장한다는 목표다.

아로마티카의 또 다른 강점은 기업 문화에 내재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다. 2016년부터 리필 제품군을 확대해 현재 27종의 리필팩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리필 스테이션을 론칭하고 호텔·리조트 등에 리필용 대용량 벌크 제품을 선보이며 '리필을 통한 화장품 용기 재사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절감한 플라스틱은 약 57톤으로, 생수병 약 380만개에 해당한다. 

또한 아로마티카는 국내 최초로 100% 투명페트 재생원료를 용기에 상용화하고, 용기 재활용성을 높인 우수 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과학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승인을 받았다.

아로마티카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글로벌 마케팅 투자와 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2년간 매월 약 2000건 이상의 인플루언서 시딩을 집행하고, 글로벌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한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안국·한남을 비롯해 미국 LA·뉴욕, 일본 도쿄 등 주요 도시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브랜드 철학을 경험하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마케팅 허브'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이사는 "아로마티카는 2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ESG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컨셔스뷰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이러한 강점을 더욱 확대하고, K-뷰티가 단순히 트렌디하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넘어 안전한 성분과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브랜드로 진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아로마티카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6000원~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80억원~24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63억원~1017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은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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