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가빈 인턴기자] 연예인과 기업의 관계는 '양날의 검'이다. 광고 모델은 얼굴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소비자에게는 신뢰의 상징이다. 그러나 스타가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면, 그 여파는 기업 평판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수많은 브랜드가 모델 연예인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사례가 적지 않다.

배우 김수현은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이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그는 홈플로스, 뚜레쥬르, 신한은행, 딘토, 프라다, 조말론 등 10개가 넘는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해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일부 광고주들은 SNS 홍보물을 비공개 처리하거나, 삭제했다.
개그맨 이진호 역시 음주운전 논란과 불법 도박 파문으로 인해 광고 영상이 내려가고, 홍보대사가 해촉됐다. 스타의 논란이 브랜드 매출과 평판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광고는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다. 연예인을 모델로 활용하는 순간, 대중과 스타가 만들어내는 이미지 경쟁이 시작된다. 스타의 말과 행동이 곧 브랜드 평판으로 이어지는 시대다. 소비자들은 이미지 논란이 브랜드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 불매 움직임으로 대응한다. 따라서 기업은 언제든지 대중의 흐름을 살펴 전략을 수정해야 하고, 연예인은 스스로의 말과 행동이 가져올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
'광고는 이미지 싸움’이지만, 동시에 ‘신뢰의 계약’이기도 하다. 화려한 화보와 광고 뒤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스타의 논란이 브랜드를 흔들기에, 브랜드와 스타 모두에게 이미지와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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