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로 로쉐의 '배신'... 프리미엄 초콜릿, 원산지 '중국' 변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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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로 로쉐 이미지 [사진=페레로 로쉐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페레로 로쉐 이미지 [사진=페레로 로쉐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의 대표 주자인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가 국내 유통 제품의 원산지를 슬그머니 중국으로 변경한 사실이 밝혀져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페레로 로쉐는 최근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완제품의 생산지를 이탈리아에서 중국 항저우 공장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중 편의점 등에서는 이미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기된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산 고급 초콜릿이라는 인식으로 높은 가격을 지불해 온 소비자들은 '중국산으로 대체되며 품질 대비 가격이 급락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페레로 로쉐 코리아 측은 이번 생산 공장 이전에 대해 "공급망 안정화 및 소비자 서비스 기준 유지를 위한 결정"이라며, "전 세계 모든 페레로 그룹 생산 공장은 중앙에서 정의한 동일한 품질 기준을 따른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생산 기지인 중국 항저우 공장이 ISO9001, FSSC 22000 등의 국제 인증을 받았으며, 우수 제조 관행(GMP)과 HACCP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고 밝히며 품질에 문제가 없음을 역설했다.

그러나 고물가 시대, 글로벌 식음료 기업들이 원자재값 상승을 빌미로 용량을 줄이거나(슈링크플레이션), 이처럼 원산지를 교체하며 제품의 질을 낮추는 '꼼수' 원가 절감 행태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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