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을 지냈던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6·미국)가 잭 델라 마달레나(JDM)와 이슬람 마카체프의 슈퍼파이트를 전망했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를 예상하면서, 자신과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웠던 마카체의 고전을 점쳤다. 하지만 만약 베팅을 한다면, 마카체프의 판정승에 걸겠다고 덧붙였다.
포이리에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JDM와 마카체프의 UFC 웰터급 타이틀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마카체프가 JDM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패배할 것이다"고 봤다. 그래플링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는 마카체프가 체격과 파워에서 앞서는 챔피언 JDM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느냐가 승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는 "결국 JDM의 타이밍, 테이크다운 방어, 벽 활용, 그리고 테이크다운 없이 마카체프를 펀치 범위 안에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저도 (마카체프와 싸울 때) 마찬가지였다. 저는 마카체프를 상대할 때, 콤비네이션을 던지고 펀치를 날릴 발을 땅에 디딜 수 없었다. 그래서 타격 능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파워 샷을 던질 때 발이 땅에 닿지 않으면 상대가 제 다리를 공격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25분 동안 그런 위협이 항상 눈앞에 닥치면 콤비네이션을 던지고 원하는 파워 샷을 던지기가 어렵다"며 "펀치 중 하나라도 빗나가면 다리가 노출되고, 균형 감각이 흐트러져 테이크다운당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마카체프와 싸워 본 경험을 토대로 승부를 점쳤다.
또한, JDM의 엄청난 운동 능력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JDM은 엄청난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다. 펀치력도 좋고, 핸드 스피드도 빠르다. 마카체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중요한 건 타격과 테이크다운 방어의 균형을 잘 맞춰서 제대로 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리듬을 찾는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마카체프는 그래플링으로 JDM을 위협해야 한다. 케이지 중앙에서 JDM과 콤비네이션을 주고받고 있을 수는 없다"며 "만약 마카체프가 그런 경기 양상을 보인다면, 질 것이다"고 말했다.


포이리에는 승자에 대한 최종 예상에서는 마카체프 쪽으로 손을 올렸다. "제 결정은 마카체프다. 하지만 JDM이 이긴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물론 JDM이 마카체프를 상대로 판정승이나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다면 저도 놀랄 것이다"며 "만약 제가 베팅한다면, 마카체프 승리에 걸 것이다"고 강조했다.
올해 최고의 빅매치로 각광 받는 JDM과 마카체프의 UFC 웰터급 타이틀전은 16일 벌어진다.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322 메인이벤트로 진행된다. JDM은 UFC 웰터급 1차 방어에 나서고, 마카체프는 UFC 라이트급에서 월장해 웰터급까지 두 체급 석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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