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응시생 55.4만명 '역대급 경쟁' 예고…필수 유의사항 숙지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일, 전국 55만 4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장 예비소집에 참석해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올해 수능은 재학생 증가와 의대 정원 축소 이슈가 겹치며 수험생 간 '역대급 경쟁'이 예고되어 시험 전날까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수능 유의사항이 담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수능 유의사항이 담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 응시자는 총 55만41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만 1천 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응시생이다.

2007년생 '황금돼지띠' 세대가 고3이 되면서 재학생 응시자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 전체 응시생 규모를 키웠다. 또한 응시생 중 사회탐구만 선택한 수험생 비율이 61.0%로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탐구 영역 표준점수와 백분위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논란이 이번 수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의대 모집 인원이 다시 축소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 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교육계는 '킬러 문항' 배제 기조가 유지되더라도, 변별력을 가르는 '적정 난이도의 준킬러 문항'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를 찾은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수령하는 앞으로 수험생 유의사항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를 찾은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수령하는 앞으로 수험생 유의사항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험생들은 이날 실시된 예비소집을 통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본인의 시험장 및 시험실을 확인했다. 교육당국은 시험 당일 실수를 줄이기 위해 수능 유의사항을 철저히 숙지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고, 수험표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신분증이 없으면 응시가 불가능하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태블릿 PC,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혹시 불가피하게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고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되어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시계는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 가능하다. 수정테이프의 경우 개인 물품 사용은 가능하나, 감독관이 시험실에 비치한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를 찾은 고3 수험생들이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를 찾은 고3 수험생들이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와 경찰은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비상 수송 차량을 배치하고,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기업과 관공서의 출근 시간을 조정했다. 교육부는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시~8시 10분)에 수도권 지하철 등의 운행 대수를 늘리고 배차 간격을 단축했고, 특히 3교시 영어 듣기 평가 시간(13:10~13:35)에는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 이착륙도 일시 중단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일반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자가용 이용 시 수험생은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소음 자제 등 '조용한 응원'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수능 D-1] 응시생 55.4만명 '역대급 경쟁' 예고…필수 유의사항 숙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