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 이후 월평균 이용시간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편 이후 일평균 체류 시간이 늘었다고 밝힌 카카오의 주장과는 차이가 있다.

12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인당 카카오톡 앱 월평균 사용시간은 지난 9월 700.17분에서 지난달 677.85분으로 22.32분 감소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친구 탭'을 피드형으로 만들고 탭 상단 친구 버튼을 눌러야 친구 목록을 볼 수 있게 개편한 바 있다.
분석 결과에는 모바일 앱 사용 시간만 포함됐고, PC 버전 사용 시간 등 집계 방식은 포함되지 않았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AI 분석 기술(SCI)로 국내 3만여개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용자 데이터와 한국 모바일 앱 마켓 3사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반면 카카오는 최근 서비스 개편 뒤 이용자 체류 시간이 반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카톡 개편 이후 이용자의 일평균 체류 시간이 24분에서 26분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개편 이후로 주요 핵심성과지표(KPI)인 이용자 체류시간이 반등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팅탭 트래픽이 견조한 가운데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성격의 트래픽 대부분이 친구탭과 지금탭에서 개편 이후 체류시간이 3분기 평균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는 체류 시간 조사 기간, PC 버전 포함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톡 MAU는 지난달 4664만1538명으로 지난 9월(4649만3748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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