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4조원 규모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 조성...미래전략산업 선도

[포인트경제] 하나금융그룹은 6개 관계사가 공동 출자해 4000억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모펀드는 4년간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총 4000억원을 조성하고, 연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4년간 4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는 구조다. 하나벤처스가 모펀드 운용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모펀드는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Bio), 콘텐츠·문화(Contents), 방위·항공우주(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Factory) 등 국가 전략 첨단산업(ABCDEF)에 집중 투자한다. 조성된 모펀드는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목표로 하며, 이 중 84조원 규모를 생산적 금융 공급에 투입해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벤처·중소·중견기업 및 지역 발전에 집중 투자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국가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및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모펀드 결성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중 생산적 금융 84조원에 대한 실행 약속을 가장 먼저 이행한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6년 그룹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를 핵심 주제로 선정하고,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의 조기 결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모펀드에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6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국가 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하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5년간 100조원 투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은 기존 부동산 중심 자금 쏠림을 완화하고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벤처·중소·중견기업 및 지역 발전 등 생산적 투자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