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강도 침입' 스털링의 용감한 행동이 큰 피해 막았다…"자녀 안전 확인한 뒤 칼 들고 강도들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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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힘 스털링./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라힘 스털링(첼시)의 용감한 행동이 큰 피해를 막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각) "스털링은 토요일 밤 자택에 머물던 중 강도 피해를 봤다. 사건은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경기를 치르기 한 시간 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PL 11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강도들은 스털링이 경기장으로 갔을 것으로 판단하고 스털링의 자택에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털링은 올 시즌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경기장이 아닌 집에 있었다.

스털링은 여자친구 페이지 밀리언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집에 있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힘 스털링./게티이미지코리아

스털링의 용감한 행동이 큰 피해를 막았다. 영국 '미러'는 "스털링은 복면을 쓴 강도단이 2층으로 침입하는 소리를 들었다. 약 다섯 명의 침입자가 그가 사는 버크셔 주택 2층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스털링은 본능적으로 행동해, 밀리언과 아이들 티아고, 타이 크루즈의 안전을 먼저 확인한 뒤 2층으로 올라가 강도단을 마주했다. 그는 직접 이들을 대면했고, 강도들은 아무것도 훔치지 못한 채 달아났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스털링이 부엌에서 칼 블록에 꽂힌 칼을 집어 들고 침입자들을 향해 갔다. 완전히 아드레날린에 의한 본능적 행동이었지만 효과가 있었다"며 "복면을 쓴 강도 무리가 2층에서 귀중품을 찾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지만, 이번에는 스털링이 집에 있고 그가 직접 맞서자 곧바로 도망쳤다"고 밝혔다.

스털링은 과거에도 강도 피해를 당한 바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도중 자택이 강도 침입을 당했다. 약 30만 파운드(약 5억 7800만 원) 상당의 보석과 시계를 도난당했다.

라힘 스털링./게티이미지코리아

스털링 측 대변인은 "스털링이 이번 주말 자택 침입 피해를 당했음을 밝힌다. 또한 그와 아이들이 당시 집에 있었다는 점도 밝힌다"며 "이는 사생활과 안전에 대한 심각한 침해지만, 그와 가족 모두 무사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현재 어려운 시기인 만큼 스털링과 가족의 사생활이 존중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탬즈 밸리 경찰은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사건 당시 수상한 행동을 목격했거나 정보를 가진 사람은 즉시 경찰에 연락해 달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첼시 구단 역시 스털링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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