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지방우정청이 우체국 금융영업 현장에서 성과를 낸 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동기부여 강연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전남지방우정청은 전남 지역 우체국에서 선발된 금융컨설턴트 150여명을 초청해 '열정 스위치 ON'을 주제로 한 강연을 열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인물은 상담심리학 박사이자 동기부여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찬 교수다. 그는 개그맨 활동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이후 △홈쇼핑 상품 판매 △PC방 창업 △기업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경험을 바탕으로 동기부여와 영업 코칭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연은 90분 동안 진행됐다. 권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영업 성과를 내는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 초반에는 자신의 방송경력과 홈쇼핑 상품판매 경험을 소개했다. 홈쇼핑 게스트로 활동하는 동안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사례를 설명했고, PC방 브랜드를 창업해 전국 매출 1위로 선정되며 프랜차이즈협회로부터 우수상을 받은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영업에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라며 "본인이 어떤 태도로 고객과 접하는지가 결과를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교수는 실패 경험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2005년에 겪은 억울한 송사, 촬영장 세트 붕괴 사고, 30억원 규모의 주식 투자 손실 등 개인적인 위기를 극복했던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실패를 통해 배운 점을 우체국 FC들에게 강조했다.
강연 내용은 영업 스킬 중심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그는 고객에게 무엇을 설명할지보다, 어떤 태도로 다가갈지가 영업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이야기했다.
고객과의 소통에 대한 철학을 설명하면서 내 이야기를 하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들으라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영업은 상대의 마음을 여는 과정이며, 상대의 감정과 상황을 먼저 이해할 수 있을 때 설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심리학적 기반도 함께 제시했다. 강연 중 권 교수는 상담심리학자 알프레트 아들러의 이론을 인용해 "사람이 느끼는 가장 큰 행복감은 타인을 존중하고 존중받는 경험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억지로 좋은 말을 하기보다, 고객을 한 사람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생각에 귀 기울이는 태도가 결국 판매 성과를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나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면 고객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는 것이 장기적인 영업성과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FC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고객 응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매출 압박에 따른 스트레스,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시기 등 실질적인 고민이 나왔다.
권 교수는 각 질문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답했다. 영업의 성공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일관성에서 나온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30년 차 베테랑부터 입사 3개월차 신입까지 다양한 경력의 FC들이 참석했으나, 강연 내용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발적인 박수가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우정청 금융 영업 현장은 고객과 직접 마주하는 최전선"이라며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와 심리적 리프레시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과 중심 운영도 중요하다"라며 "직원이 스스로 동기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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