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한 달 전 '극단적 선택' 시도 고백… “경찰 들어온 순간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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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수 MC몽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병역 비리’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강한 분노를 터트리며 한 달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MC몽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사진을 보면 얼마나 큰 논란이 될지. 그리고 얼마나 내 가족과 팬들이 피눈물을 흘릴지. 죄송합니다”라며 손목의 흉터 사진을 공개했다.(현재 '이 사진에는 다른 사람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문구만 남고 사진은 삭제됐다.)

MC몽은 해당 사진이 한 달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당시 남은 흉터임을 고백했다. 그는 “이 일은 한 달 전 일어났다”며 “10분 후 경찰들이 온 순간 눈물이 통제가 안 되면서 울어버렸고, 경찰관 한 분이 ‘몽이씨 나 오늘도 그대 음악 들었다’라는 말에 울컥 쏟아내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돈도 음악도 아무 것도 필요 없어서 다 잃은 느낌에 죽고 싶어서 그러면서도 느낀 건 후회 뿐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MC몽은 자신을 향한 대중의 시선에 대해 “당신들은 저를 어디까지 아시냐? 어디까지 들으셨고 어디까지 믿느냐? 마지막 방송이 17년 전이다. 아직도 ‘1박 2일’을 외치던 야생원숭이로 보이냐 아니면 낡아빠진 X세대로 보이냐. 진심으로 병역비리가 아니라 싸웠다. 그럼에도 제가 영광을 찾았다 생각하시냐?”라고 반문했다.

가수 MC몽과 히틀러 그림. / 마이데일리, 소셜미디어

MC몽은 자신을 향한 비난과 기사에 대해 “단 한 번도 마음대로 쓰는 기사에 대꾸 한 번 한 적 없이 살았고, 마음대로 쓰는 악플에 신고 한번 한 적 없다. ‘혼내시면 혼나자’,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살자’ 그렇게 살았다. 당신들의 생각보다 전 고통을 꽤 오래 참았나 보다. 이젠 제가 뭐가 되던 끝까지 가 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이날 최근 공개된 집 내부에 걸린 ‘히틀러 초상화’가 논란이 되자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님의 초기 작품이다.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표현해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누군가의 피를 빨아 먹는 사람의 야만을 표현한 작품”이라며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히틀러 초상화’ 논란과 함께 병역 비리 의혹을 언급하는 기사가 나오자 MC몽은 “그냥 참다 보면 다 괜찮겠지 했다”면서 과거 병역 비리 꼬리표에 대한 분노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전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병역비리 대상에서 1심 2심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다. 이제부터 어떤 언론이든 방송이든 댓글이든 병역비리자란 말에 법으로써 선처하지 않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MC몽은 2010년 고의로 치아를 발치해 군 면제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2012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 등으로 입영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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