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韓·美 원자력 공급망 현지화 '선도'…SMR 기업 플라이브 에너지와 MSR 공동개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원전 및 방사성 관련 토탈 솔루션 제공기업인 오르비텍(046120)이 미국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기업인 ‘플라이브 에너지’(Flibe Energy)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원자력 기술 협력 및 전략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플라이브 에너지는 2011년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설립된 SMR 개발 및 액체 플루오르화 토륨 원자로(LFTR) 기술 선도기업이다. 토륨 기반 용융염원자로(MSR)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플라이브 에너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커크 소렌슨(Kirk Sorensen)이 설립했으며, 차세대 친환경·고효율 원자로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미 양국 간 첨단 원자력 기술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특히 토륨(Thorium)을 주 연료로 하는 차세대 MSR 기술이 중심이다. 양사가 기술적 역량과 산업 인프라를 결합해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오르비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이브 에너지와 △MSR 기술 공동개발 △모빌리티(선박 등) 및 산업용 원자로 응용 협력 △한미 원자력 공급망 현지화 및 시장진출 등 다방면의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간 기술·사업 협력 논의 및 오르비텍의 미국 현지 실사 과정을 거쳐 체결됐으며, 향후 전략적 투자 참여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커크 소렌슨 플라이브 에너지 대표는 "플라이브 에너지는 오르비텍과 협력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함께 MSR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이번 MOU 체결 이후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및 기술협력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단계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양국을 중심으로 공동 실증 및 상용화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은성 오르비텍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오르비텍의 글로벌 핵기술 생태계 진입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플라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 원자력 산업이 SMR, 선박용 원자로, 항공우주 원자로 등 다양한 첨단 원자력 응용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사업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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