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추후 인하 기대감 축소 영향으로 지난달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12일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국채 금리가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누적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716%로 전월 말과 비교해 13.4bp(1bp=0.01%포인트) 올랐다.
5년물(12.1bp, 이하 금리 상승 폭), 10년물(11.0bp), 20년물(15.2bp), 30년물(14.4bp), 50년물(11.1bp) 등 전 구간에서 금리가 전월 말 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중반까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고 미국 지역은행의 부실 대출 논란이 일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돼 금리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결정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과 증시 활황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 등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재료들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10월 전체 채권 발행액은 전월 대비 16조2000억원 내린 78조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증권 등 순발행액이 21조4000억원으로, 총 300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도 9월 대비 6조3000억원 줄어든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금리차)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감소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증가는 통상 신용 위험이 늘고 채권 시장에 대한 신용도가 감소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회사채의 10월 수요예측 금액은 49건, 3조611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21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0조8710억원으로 전년 동월(18조140억원) 대비 2조857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578.0%로 전년 동월(531.4%)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10월 장외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154조8000억원 줄어든 36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전월보다 3조4000억원 하락한 2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증권사 간 거래를 포함, 외국인, 자산운용, 은행 등 대부분 투자자들의 거래량은 줄었다.
개인 순매수는 1조7000억원, 외국인 순매수는 2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월과 비교해 2조1000억원, 11조2000억원 줄어들었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1조원 감소한 3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2bp 하락한 2.55%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총 472개로, 약 198조1000억원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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