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수도권 분양실적이 2020년 이후 2번째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동안 누적된 갈아타기 수요가 한꺼번에 신축으로 쏠리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거두는 지역도 생겨날 전망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 통계누리 '주택건설 분양실적(공동주택)' 통계자료 분석 결과, 9월 기준 올해 수도권 분양실적은 5만3646가구(분양 기준, 임대·조합 제외)다. 2020년 이후 최저치였던 2023년(3만9615가구)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는 지난해(5만5731가구)와 비교해 3.74% 감소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인천 분양실적이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7064가구)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역시 3216가구에 그치며 2020년 이후 최저치인 2022년(2933가구)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반면 경기 분양실적(4만3366가구)의 경우 전년(3만6957가구) 대비 17.34% 증가했다. 고양창릉, 부천대장, 하남교산 등 공공분양 물량 본청약 진행이 해당 기간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사들마저 일정 조율에 나선 만큼 분양 물량의 점진적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따른 신축 희소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어 권역별 핵심 지역 신축 단지로 선점 움직임이 집중되면서 청약통장 쏠림도 일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제 올 연말까지 적지 않은 주요 분양 단지가 수도권 내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수요자 발걸음도 바빠질 전망이다.
우선 금성백조가 오는 12월 이천시 중리택지지구에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1009가구 규모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제시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중리택지지구' 마지막 신규 분양 물량으로, 오는 2026년 입주가 예정된 선시공 후분양 단지다.
해당 단지는 경강선 이천역을 통해 판교역·강남역 이동이 용이하다. 특히 이천역의 경우 향후 GTX-D(예정), 반도체선(계획)도 갖춰질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비롯해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단(예정)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예정) 등 이동 여건도 갖췄다. 아울러 이천시청 중심 행정타운과 인접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중리초(예정), 인근에는 이천과학고(예정)가 들어선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지하 1층~지상 29층 6개동 84㎡ 501가구 규모 유승건설 '한내들 센트럴리버'가 모습을 드러낸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는 글로벌 바이오융합 중심으로 육성되는 첨단산업 클러스터 특화구역이다. 단지 주변에는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화 건설부문·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상인천초교 주변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4개동 39~84㎡ 2568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35가구다.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1·2호선)과 간석오거리역(1호선)이 도보권이며, 단지 앞에 상인천초교가 위치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아크로 드 서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동 59~170㎡ 1161가구로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59㎡ 56가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게 특징이다. 또 지하철 강남역(2호선·신분당선) 및 교대역(2·3호선)과도 인접했다.
HL이앤아이한라는 수원 권선구 당수택지지구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M1블록 지하 2층~지상 25층 2개동 74~103㎡ 190가구 △M2블록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74~117㎡ 280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주변에 초(계획)·중학교(예정)가 자리할 예정이며, 광역 교통망 이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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