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추월 예약한 246홈런 日거포…다저스에서 오타니와 쌍포 구축? 아니, 3루수로는 잘 안 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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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5,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대단히 뜨겁다. 역시 LA 다저스와 연결된다.

무라카미는 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돌입했다. 미일포스팅시스템은 30일인 한일포스팅시스템과 달리 45일이다. 무라카미는 12월22일까지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이미 무라카미를 2025-2026 FA 대어급으로 분류한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MLB트레이드루머스는 8년 1억8000만달러 계약을 전망하기도 했다. 즉, 무라카미가 6년 1억1300만달러의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어 아시아 타자 최고대우(메이저리그 첫 계약 기준)를 받을 것이란 얘기다.

메이저리그도 인정하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홈런왕 두 차례 포함 통산 246홈런을 때린 거포다. 2022년엔 56홈런으로 일본프로야구 일본선수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우투좌타의 무라카미의 주 포지션은 3루수. 그러나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 1루수도 가능한 선수이긴 하다. 거포답게 삼진을 많이 당하는 단점도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설문조사를 통해 무라카미의 행선지로 LA 다저스를 지목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들 중 약 21.35%인 2177명이 무라카미가 다저스와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가 일본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점,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라카미도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듯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주목할 만한 자유계약선수가 논의될 때마다 다저스가 대화에 나선다. 특히 로스앤젤레스는 이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의문의 선수가 일본에서 올 때는 더욱 그렇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무라카미의 다저스행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맥스 먼시라는 확실한 주전 3루수가 있다. 1루에는 프레디 프리먼이 있다. 지명타자는 당연히 오타니 쇼헤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불안한데, 뛸만한 자리도 없다. 그렇다고 외야수로 전향해야 할까. 이미 다저스는 FA 최대어 카일 터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다저스는 오타니를 매일 DH로 기용한다. 프리먼은 2027년까지 1루수를 유지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먼시의 구단 옵션을 선택했고, 내년에 다시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 외야에서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다저스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될 수도 있지만, 그가 풀타임으로 외야에 영입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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