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DF 맨유 상대로 20억 규모 의료 소송…"적절한 치료 했다면 부상 없었을 것"

마이데일리
악셀 투안제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각) "맨유 유스 출신인 악셀 투안제베(번리)는 지난 7월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투안베제가 '의료 조언'과 관련한 '임상 과실' 혐의로 구단을 상대로 약 100만 파운드(약 2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 부상에 시달렸던 투안제베는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서 이제는 '제한이나 장애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안제베는 8살이었던 2005년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맨유 유스 팀에서 성장한 그는 2017년 1월 잉글랜드 FA컵에서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맨유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 벤피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집중하고 있었고 리그에서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투안제베는 2018년 1월 애스턴 빌라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이어 2018-19시즌에도 빌라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돌아왔지만, 고관절 부상, 허벅지 부상, 발목 부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0-21시즌 초반까지 발목 부상 회복에 집중했다. 이후 복귀해 19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맨유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빌라, 나폴리, 스토크 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한 뒤 2023년 7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악셀 투안제베./게티이미지코리아

투안제베는 2023년 9월 입스위치 타운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뛰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번리에 입단했다. 올 시즌 7경기를 뛰었으며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와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투안제베는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100만 파운드를 초과하는' 손해배상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 처음으로 투안제베가 맨유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핵심 내용이 공개됐다. 주요 쟁점은 2020년 1월 발생한 왼쪽 척추부 피로 골절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소송 문서에 따르면, 이 부상은 '발생 이후 악화되면서 선수에게 상당한 통증과 불편함을 일으켰다'고 적혀 있다"며 "또한 2022년 7월 같은 부상이 오른쪽 하부 척추에서도 발생하면서 만성화됐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악셀 투안제베./게티이미지코리아

투안제베 측은 맨유가 처음 부상이 발생했을 때 그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전문 척추외과 전문의에게 의뢰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맨유가 부상을 제대로 치료했다면, 부상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안제베 측은 소송문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이 있었다면, 원고는 아래에 기술된 통증과 불편함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며, 제한이나 장애 없이 엘리트 수준의 프로 축구를 계속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재도 엘리트 수준에서 뛰고 있지만, 이 부상은 그의 커리어와 수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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