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랑스축구협회가 파리생제르망(PSG)과의 경기에서 심판의 편파판정을 주장한 리옹의 주장을 반박했다.
PSG는 지난 10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리옹 원정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전 추가시간 네베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PSG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골문앞으로 날카롭게 연결한 볼을 네베스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리옹을 상대로 크바라츠헬리아, 마율루, 이강인이 공격진을 구축했고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에르난데스, 파초, 자브라니, 에메리는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는 슈발리에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PSG는 전반 26분 에메리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리옹은 전반 30분 모레이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PSG는 전반 33분 크바라츠헬리아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리옹은 후반 5분 나일스가 재동점골을 터트려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양팀이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리옹은 후반전 추가시간 리옹의 주장이자 수비수 타글리아피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타글리아피코는 PSG의 속공을 저지하는 상황에서 함께 달리던 이강인의 안면을 가격했고 이강인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강인을 가격한 타글리아피코는 결국 이날 경기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이후 PSG는 경기 종료 직전 네베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네베스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더골로 마무리했고 PSG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PSG와 리옹의 경기 이후 리옹은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강인을 가격해 후반전 추가시간 퇴장 당한 리옹의 주장 타글리아피코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스꺼움을 나타내는 이모티콘과 함께 PSG와 리옹의 경기 중 심판 판정이 논란이 된 장면들을 공유했다. 타글리아피코는 크바라츠헬리아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비티냐가 리옹 미드필더 테스만의 볼을 빼앗기 위해 볼 경합을 펼치는 상황에서 테스만이 넘어지는 영상을 공유했다. 또한 타글리아피코는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과의 볼 경합 상황에서 자신이 넘어지는 영상도 공유하며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엥은 PSG와 리옹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이 논란이 된 장면들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전반 30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PSG 수비수 자바르니의 손에 볼이 터치된 장면에 대해 '자바르니의 손은 머리 위로 높이 들려 있고 손가락으로 볼을 터치했다. 팔은 공중에 떠 있었고 부자연스러운 자세다. 한 팔을 뻗은 채 플레이를 하면 선수는 손으로 볼을 터치할 위험이 있다. 리옹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줘야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크바라츠헬리아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비티냐가 직전 상황에서 리옹 미드필더 테스만의 볼을 빼앗으면서 상대를 넘어뜨린 장면에 대해서도 '접촉이 있었다. 주심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다.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비디오판독(VAR)이 필요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전반전 종반 리옹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이강인이 슈팅하는 리옹 타글리아피코를 넘어뜨린 장면은 주심의 명백한 오심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너킥에 이은 상황에서 PSG 골문 앞에서 볼을 걷어내려 했던 이강인에 앞서 타글리아피코가 왼발 슈팅을 때렸고 타글리아피코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동시에 타글리아피코는 이강인에게 차여 넘어졌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엥은 해당 상황에 대해 '가장 명백한 파울 상황이다. 슈팅을 이미 했다는 것이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슈팅과 파울이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 이미 슈팅이 됐다는 판단으로 인해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할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12일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에서 발생한 판정 논란 장면들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다. 프랑스축구협회는 PSG 수비수 자바르니의 핸드볼 파울 여부가 주목받은 상황에 대해 '자바르니의 손에 볼이 맞기 전에 리옹의 클루이베르트가 PSG의 에메리에게 파울을 범했다. 경기 규칙에 따라 주심의 판정은 정확했다. 자바르니의 핸드볼 파울 여부와 관계없이 클루이베르트의 파울은 번복될 수 없다. 따라서 VAR이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PSG 비티냐가 리옹 미드필더 테스만의 볼을 가로채는 상황에서 상대를 넘어뜨려 크바라츠헬리아에게 볼을 전달한 것에 대해 프랑스축구협회는 '해당 상황을 분석하는 것은 다소 복잡하다. 다양한 해석 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면서도 '비티냐의 오른쪽 다리가 테스만의 다리와 접촉했고 결국 테스만이 넘어졌다. 심판위원회의 의견은 크바라츠헬리아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고 리옹의 프리킥을 선언하는 것을 먼저 고려해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경기의 VAR은 주심 판정에 명백한 오류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일부 현지 매체가 주장한 이강인의 퇴장 주장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프랑스 리그1 심판위원회의 들레뤼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통해 이강인이 타글리아피코의 슈팅을 저지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들레뤼는 "이강인의 플레이는 징계받을 수 없다. 자연스러운 접촉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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