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3분기 영업손실 7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작 출시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쳤지만, 카드게임(TCG) 신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며 실적 기반은 견조하게 유지됐다.
데브시스터즈는 12일 K-IFRS 연결 기준으로 2025년 3분기 매출 549억원, 영업손실 7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게임 업데이트 주기와 신작 준비에 따른 마케팅비가 증가했으나, ‘쿠키런’ IP의 글로벌 확장세와 신규 사업 성장으로 매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대표작 ‘쿠키런: 킹덤’은 신규 스토리 확장과 이벤트 콘텐츠로 이용자 활동이 회복됐고, 내년 1월 5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9주년 업데이트 이후 e스포츠 대회 ‘월드 챔피언십 2025’ 효과로 재방문율이 상승하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이 신성장 축으로 떠올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206% 증가했고, 미국 내 첫 오프라인 대회 ‘챔피언 컵’을 앞두고 북미 팬덤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회사 측은 “단기 수익성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쿠키런 IP의 장기 수명 주기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내년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이 작품은 오는 11월 ‘지스타 2025’ 구글플레이 부스에서 첫 시연을 진행하며, 내년 3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PvP 액션과 파티 플레이를 결합한 게임성으로 이용자층 확대를 목표로 한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올해는 쿠키런 IP 확장과 신사업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 시기였다”며 “내년부터 신작 출시와 콘텐츠 업데이트가 본격화되면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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