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이 발목 수술을 받는다.
미국 '디 애슬래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브랜든 곰스 단장은 다음 주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시작 즈음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에드먼은 '현수'라는 미들 네임으로 유명한 한국계 선수다.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씨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계인 만큼 WBC 한국 국가대표 승선이 가능하다. 2023 WBC 대표팀에 승선, 11타수 2안타를 적어냈다.
올해 다저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97경기에 출전해 78안타 13홈런 49타점 타율 0.225 OPS 0.656을 기록했다. 타율은 부진했지만 커리어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썼다. 또한 내외야를 오가며 다저스의 뎁스를 채웠다.
발목 부상이 덜미를 잡았다. 에드먼은 첫 30경기에서 8홈런 OPS 0.818을 적어냈다. 그러나 발목 부상 이후 흐름이 꺾였다. 부상자 명단에도 두 번이나 올랐다. 공교롭게도 에드먼의 발목 부상 덕분에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다저스네이션'은 "정규시즌 마지막 11경기에서 에드먼은 타율 0.209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수비 뎁스가 여전히 부족했던 다저스로서는 에드먼을 라인업에서 뺄 수 없었다"라면서 "전체적으로 에드먼은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222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다저스의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활약상을 설명했다.
이어 "에드먼은 스프링캠프 시작 무렵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저스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프링캠프는 2월 초에 열린다.

문제는 WBC 대표팀 구성이다. 최근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최강의 대표팀을 구성, 굴욕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시즌 중 여러 번 미국으로 향해 에드먼을 비롯한 한국계 선수와 접촉했다. 한국팀의 WBC 첫 경기는 3월 5일 체코전이다. 에드먼이 경기를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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